[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0.7% 상승에 그치면서 지난 1월 이후 5개월 연속 0%대 상승률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5년 2~11월 10개월 연속 0%대 유지한 이후 최장이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0.7%, 전월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저물가의 원인으로는 서비스물가 상승폭이 축소되고 채소류 물가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비스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8% 상승에 머물렀다. 집세와 공공서비스는 각각 0.1%, 0.2% 하락했고, 개인서비스도 1.5% 상승에 그치면서 전체 서비스물가가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집세 상승률은 2006년 3월 0.1% 하락 이후 최저 수준이다.
채소류 등 농축산물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채소류는 전년동월대비 9.9%, 전월대비 2.4% 하락했다. 곡물류 등을 포함한 농산물 가격은 전월대비 1.2% 내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2% 올랐다. 축산물 가격은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다.
반면 석유류 가격은 지난달보다는 5.8% 올랐지만, 작년 5월에 비해서는 1.7%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비 0.6% 상승했고, 전월비로는 변동없었다. 생활물가는 전년대비 0.8%, 전월비 0,5%씩 올랐다.
서울 한 마트 채소류 코너의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