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정부의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으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장 초반 약세다.
4일 오전 9시24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600원(2.25%) 떨어진 2만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정부는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으로 3가지를 내놓았다. 1안은 작년 적용된 여름철 한시적 할인을 상시적 제도로 만드는 ‘하계 누진구간 확장’, 2안은 여름철 한정 3단계 구간 폐지로 요금상한을 억제하는 ‘하계 누진단계 축소’, 3안은 누진제 완전 폐지다.
정부는 3개안에 대해 이날부터 한전 홈페이지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11일 공청회를 거쳐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번째 선택지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한국전력 실적에는 일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작년 주택용 누진제 한시적 할인이 올해 3분기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누진제 개편안으로 해당 효과는 사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