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하이닉스(000660)가 D램 수요 증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폰, 아이패드의 판매량 확대로 모바일 D램 시장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판단이다.
하이닉스는 2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1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닉스의 1분기 컨센서스(연결기준)는 매출액 2조7973억원, 영업이익 7700억원으로 각각 추정되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한 규모. 영업이익도 지난 1분기 5146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할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증권은 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을 8350억원(매출액 2조8720억원)으로 전망해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추정치를 제시했다.
대우증권이 8200억원(매출액 2조9300억원), LIG투자증권이 8167억원(매출액2조9283억원)을 각각 예상했다.
반면 메리츠종금증권은 6955억원(매출액 2조6308억원), 토러스투자증권이 7020억원(매출액 2조8570억원)으로 가장 보수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증시전문가들은 하이닉스 실적개선의 원동력인 디램가격 상승효과 등에 힘입어 이 같은 실적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로 외화채무 감소에 따른 매출이익 증가와 D램 가격 상승 지속으로 2분기에도 연속적인 이익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향후 급성장할것으로 예상되는 태블릿 PC 시장은
낸드플래시 수요에 긍정적"이라며 "이 같은 IT 산업의 뉴 패러다임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급증시키고있어 하이닉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환율하락, 유가 상승과 같은 변수는 리스크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대해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정적 요소임은 확실하지만 실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연간 평균 환율 10원 하락 시 영업이익은 연간 579억원 감소해 그 감소 분이 올해 전체 영업이익의 1.5%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1분기 예상실적 (단위:억원)
(자료=에프앤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