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통계청이 경기가 언제 정점을 찍고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는지를 알려주는 '경기 정점'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17일 통계청은 대전 서구 통계교육원에서 국가통계위원회 경제통계분과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근 경기순환기의 기준순환일 설정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국가통계위원회 경제통계분과위원회가 17일 오후 대전 서구 통계교육원에서 경기 순환기의 기준 순환일을 설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사진/뉴시스
제11 순환기 경기 정점 설정 소요 기간이 과거에 비해 짧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대비 국내총생산(GDP) 순환변동치의 변동이 미미한 점 등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에따라 통계청은 오는 9월 분과위를 열어 재논의하기로 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 순환기 기준 순환일 설정 여부는 향후 예정된 선행종합지수 개편 결과와 함께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태호 분과위원장(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을 비롯해 송복철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김진호 공주대학교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 김승년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김광희 중소기업연구원 수석 연구위원, 양세정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이성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김지현 한양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