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나이언틱이 진화한 증강현실(AR) 기술을 탑재한 AR 신작 '해리포터:마법사연합'을 국내 출시한다. 나이언틱 협력사인 SK텔레콤은 SK텔레콤 이용자를 대상으로 향후 1년 동안 해리포터 제로레이팅(데이터 이용료 면제)을 시행한다.
28일 서울시 강남구 르메르디앙에서 '해리포터:마법사연합 미디어 콘퍼런스'. 사진 왼쪽부터 존 비피안 나이언틱 프로젝트 총괄, 조나단 나이트 워너브라더스 게임즈 샌프란시스코 스튜디오 총괄 부사장,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 사업단장. 사진/김동현 기자
나이언틱은 28일 서울시 강남구 르메르디앙에서 '해리포터:마법사연합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해리포터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리포터는 나이언틱이 출시한 3번째 AR 게임으로, 회사는 AR 기술을 강화해 이용자에게 다양한 AR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나단 나이트 워너브라더스 게임즈 샌프란시스코 스튜디오 총괄 부사장은 "해리포터는 진보한 AR 기술을 사용했다"며 "이용자들은 게임 속 생물과 캐릭터를 360도로 관찰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이언틱은 지난 2017년 '포켓몬고'를 출시해 전세계에 AR 열풍을 일으켰다.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포켓스탑'으로 지정된 각 지역 명소는 이용자가 몰려 '포세권', '포켓코노미'란 신조어를 낳기도 했다. 해리포터도 현실 지역 명소를 기반으로 '여관', '요새' 같은 시스템을 도입했다. 요새는 최대 5명의 이용자가 참여해 레이드(단체사냥)를 하는 장소다. 여관에서는 게임 속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나이트 부사장은 "해리포터의 익숙한 콘텐츠를 현실 세계에 연결했다"고 말했다.
SKT는 포켓몬고에 이어 해리포터 서비스에서도 나이언틱의 협력사로 참여한다. 해리포터를 즐기는 SKT 이용자는 앞으로 1년 동안 제로레이팅 혜택을 받는다. 전국 4000여 T월드 매장은 여관, 요새로 지정돼 추가 아이템 획득을 제공한다. SKT 매장을 방문한 다른 통신사업자 이용자도 동일하게 게임을 즐기고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SKT는 해리포터·SKT 20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0순위여행' 프로그램과 여름방학 한정 '해리포터:마법사연합 정주행' 행사 등을 기획 중이다. 전진수 SKT 5GX서비스 사업단장은 "포켓몬고부터 시작한 독점 제휴가 해리포터까지 이어졌다"며 "젊은 이용자층을 대상으로 한 집중 마케팅을 진행하고 핵심 상권에 있는 매장에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언틱이 28일 국내 출시한 '해리포터:마법사연합' 이용장면. 사진/나이언틱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