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목표가 30만원·하이닉스 4만원 나왔다

입력 : 2010-04-23 오전 8:53:51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증권사들이 전날 실적발표를 한 기업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23일 IBK투자증권은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1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HSBC증권도 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이익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3만9400원에서 4만4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HSBC증권은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보다 좋았고, 경영진의 올해 가이던스는 지속적인 이익 성장에 대한 전망을 확신하게 했다"며 "올해와 내년의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16% 및 2%씩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3만6000원과 3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실적발표 전부터 주목 받았던 현대차에 대해서도 증권사들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지분법이익도 3분기 연속 5000억원 이상을 기록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높여 그야말로 흠잡을 것이 없는 1분기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영증권은 현대차(00538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KB투자증권과 유화증권도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각각 17만2000원과 18만8000원으로 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1만원으로 19.2% 상향조정했다.
 
정동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 동안 매출액 5조3064억원(전년동기비 -3.4%), 영업이익 8809억원(+86.9%, 영업이익률 16.6%)을 달성했다고 밝혔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전사업부문의 고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사상최고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특히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을 받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2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순이익이 6486억원으로 자체 예상치보다 32% 높게 나타났다" 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조정했다.
 
JP모간도 수익 호조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간은 "1분기 실적은 패널가격 강세와 비용 감축 덕에 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었다"며 "계절성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2분기 가이던스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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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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