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일 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장석복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특훈교수를 선정했다.
김 부회장은 시스템 반도체 제조공정 및 설계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해 한국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도약시키고 다수의 세계 최초 메모리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기정통부는 김 부회장의 주요 업적으로 △세계 최초 14나노 핀펫 및 극자외선 적용 7나노 제조공정 기술 개발 △고성능 시스템온칩 설계 기술 개발 및 첨단 이미지 센서 개발 △세계 최초 3차원 버티컬 NAND 플래쉬 메모리 상용화 △세계 최초 1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 및 2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 등을 꼽았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장석복 카이스트 특훈교수. 사진/과기정통부
장 교수는 기초과학 분야인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촉매반응 개발'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과기정통부는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과정의 메커니즘 및 촉매반응 개발 연구 선도 △탄소·수소 결합으로부터 탄소·탄소 결합을 형성하는 전이금속 촉매반응 개발 선도 △3월말 기준 200여편의 논문 발표, 2만2145회 인용 수 등을 장 교수의 주요 업적으로 꼽았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지난 2003년부터 시행됐다. 그간 이 상을 수상한 과학기술인은 총 42명(2019년 수상자 포함)이다. 분야별 수상자 수는 자연(이학) 15명(36%), 생명(의약학, 농수산) 14명(33%), 공학 13명(31%)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초부터 후보자 공모 및 추천에 착수해 총 17명의 후보를 접수하고 3단계 전공자심사–분야심사–종합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2명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4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19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자들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