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주요 도정과 관련된 각 분야별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경기도 시민감사관’을 위촉하고 도정 감사에 나선다.
도는 16일 도 인재개발원에서 교수·노무사·변호사·특급감리원·공인회계사·건축사 등 전문성과 실무경력을 갖춘 분야별 전문가들을 시민감사관으로 위촉하고 감사역량 강화를 위한 사례 중심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민감사관은 전문분야별로 도가 추진하는 조사·감사에 참여해 △불합리한 제도·관행의 개선 건의와 시정요구 △건의와 시정 사항에 대한 이행 실태 확인·점검 △부패 취약 분야 감사·조사·평가 활동 △부패 방지 청렴 정책 수립 과정 참여와 의견 제시 등을 수행하게 된다.
도는 이날 위촉장과 함께 자체 제작한 도 시민감사관 감사활동 표준 매뉴얼을 배부하고, 시민감사관과 감사공무원으로 구성된 분임간담회를 통해 시민감사관 활동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시민감사관 역할 이해와 실제 시민감사관 활동 우수사례 공유를 위해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내용은 ‘경기도 감사 및 시민감사관제도 운영방향’(감사사례별 시민감사관 활동 착안사항, 청탁금지법 안내 등)과 ‘시민감사관 제도의 이해와 우수활동사례’(국민권익위원회), ‘경기도교육청 시민감사관 사례’(경기도교육청 시민감사관) 등이다.
최인수 도 감사관은 “전문성과 실무경력을 갖춘 분야별 맞춤 시민감사관의 참여로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행정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의 시각에서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이 개선될 수 있도록 시민감사관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감사관 구성은 지난 1월 개정된 ‘경기도 시민감사관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됐다. 모집분야는 △인사, IT(하드웨어·보안·정보통신) △법무, 동물보호, 감사·조사 △회계, 세무, 계약, 예산 △교통, 산림, 조경, 경제 △보건, 사회복지 △토목(구조, 하천, 도로, 시공·안전, 토질), 건축(구조, 시공·안전, 소방), 지적, 방재, 도시계획, 환경(폐기물, 환경영향평가) 등으로 구성됐다.
경기도청에서 지난 2월27일 열린 ‘경기도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출범 및 청렴사회 협약식’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