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셀토스, 소형 SUV지만 결코 작지 않습니다."
18일 경기도 여주 소재 마임 비전 빌리지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소형 SUV '셀토스' 신차 발표회에서 성동철 기아차 중형총괄2PM 상무는 '동급 최대 공간'을 거듭 강조했다.
셀토스가 출격한 소형 SUV 시장은 올 하반기 뜨거운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 분야 전통 강자 쌍용자동차는 지난 6월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 '베리 뉴 티볼리'를 출시했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11일 막내 SUV '베뉴'를 출시하고 1인 라이프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소형 SUV 시장을 달구고 있다.
기아차 신차 '셀토스'를 소개하는 성동철 중형총괄2PM 상무. 사진/김지영 기자
이 가운데 셀토스는 5100대 사전계약을 성사시키며 정식 출시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기아차 관계자들은 셀토스의 가장 큰 강점으로 동급 최대 수준의 넉넉한 공간을 내세웠다.
셀토스의 차 길이는 4375㎜로 경쟁자인 티볼리와 베뉴보다 길어 뒷자리에 성인 남성이 타도 무릎 공간이 충분하다. 짐칸에는 498ℓ를 적재할 수 있는데 유모차와 여행용 가방 3개를 함께 실을 수 있는 수준이다.
트렌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 셀토스는 사전계약 결과 고객의 68%가 가장 상위 트림인 노블레스를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 상무는 "사전계약 고객을 살펴보니 핵심 타깃인 30대 비중 높았다"며 "고급스러운 가치를 담은 상품성이 젊은 층의 니즈와 맞아떨어져 돌풍을 일으킨 것"으로 기대했다.
498리터 적재할 수 있는 셀토스 트렁크. 사진/김지영 기자
생애 첫차를 구매하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삼은 만큼 기아차는 안전한 주행을 위한 다양한 운전 보조 신기술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해 고객을 공략한다. 셀토스 운전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선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엔진은 1.6 가솔린 터보와 1.6 디젤 모델 두 종류로 출시됐다. 1.6 터보 가솔린은 177마력에 최대토크 27.0kgf·m, 복합연비 12.7km/ℓ(16인치 2WD 기준)며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f·m, 복합연비 17.6 km/ℓ(16인치 2WD 기준)다. 또 경제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7단 DCT를 적용해 가속 페달 반응이 빠르고 연비는 향상했다.
성 상무는 "모든 엔진에 7단 DCT을 탑재해 최고 수준 동력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드라이빙 모드로 국내외 도로 환경에 최적화해 편리한 주행을 할 수 있다"며 "주행 성능과 첨단사양 등 하이퀄리티 상품성을 통해 저렴한 가격보다는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을 겨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신차 소형 SUV '셀토스'. 사진/김지영 기자
개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층은 겨냥해 색상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최홍석 기아외장디자인1팀 책임연구원은 "투톤 칼라를 포함해 외장 11가지, 내장 3가지로 고객의 취향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선사할 것"이라며 "현존하는 어떤 소형 SUV보다 완벽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셀토스의 가격은 1.6 터보 가솔린의 경우 △트렌디 1929만원 △프레스티지 2238만원 △노블레스 2444만원이다. 1.6 디젤 모델은 △트렌디 2120만원 △프레스티지 2430만원 △노블레스 2636만원이다.
기아차는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인도, 중국 등 세계 시장에 셀토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은 "디자인과 상품성 부문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셀토스는 치열한 소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