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을 호전시키는 특별한 감기 치료법> 칼럼 마지막 편은 열감기 대처법이다. 여기서 다루는 감기 대처법은 자폐뿐만이 아니라 ADHD, 발달장애 아동들에게도 모두 적용되는 이야기다. 또한 발달지연과 일반 아동에게도 유효한 내용이니 어린 아이를 양육하시는 부모님들이 참고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병원 처방 약 중에서 아동들의 인지발달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항히스타민제라고 지적을 했다. 그런데 가정에서 감기를 다스릴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해열제다. 아동에게 열이 나면 부모들은 심각한 공포감을 가지게 돼 상비하고 있던 해열제를 바로 사용한다. 대부분 타이레놀과 부루펜 시럽, 두 가지 중 하나를 가지고 있고 미열만 나도 해열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앞서 불필요한 해열제 사용은 발열과정에서 아동의 뇌 면역 활동이 증가할 기회를 차단해 좋지 않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게다가 해열제는 다양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타이레놀은 간독성이 심해 유럽에서는 서방형 판매가 금지되었다고 한다. 또한 미국에서도 매년 약물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부루펜도 마찬가지로 타이레놀보다는 약하지만 여전히 간에 부담을 줘 위장 손상, 알러지 유발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부작용이 있어도 치료효과가 크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꼭 이해해야 할 점은, 해열제는 감기치료 자체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해열을 통한 통증감소가 최대 목표일뿐 감기를 치료하는 효과는 없다. 해열제를 복용하면 바로 해열효과가 나타나지만 대부분 3시간이 지나면 재차 열이 오르기 때문에, ‘3시간 해열효과’가 최대치다. 그래서 해열제는 한 번의 사용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여러 차례 반복 사용하게 된다.

 

해열제의 문제점과 단점을 강조하여 이야기해도 부모들의 해열제 사용을 줄이지는 못한다. 아이가 열이 나며 힘들어하는 것을 그냥 지켜보는 것 자체를 부모들이 고통스러워하기 때문이다. 결국 해열제의 부작용을 피하려면 부작용 없이 해열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앞서 이야기한 한방감기약 갈근탕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제조방법은 앞선 칼럼에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한방갈근탕이 항바이러스 작용에 강해 초기 감기에 대한 예방 작용이 탁월하다는 것은 앞서 말한바 있다. 갈근탕 한방감기약은 해열과 진통 효능 또한 탁월해 열 감기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특히 적절한 사용법을 숙지하면 부루펜이나 타이레놀보다 해열 진통효과가 훨씬 더 우수하다. 천연물을 이용한 한방감기약은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아동에게 장기 사용해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른 장점은 천연물약이 항바이러스 작용과 진통작용, 또한 항염증 효과도 종합적으로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해열작용 뿐만이 아니라 감기의 치료와 회복 효과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갈근탕을 이용해 해열에 성공하면 금새 다시 열이 오르지 않기에 한두 번 사용으로 열감기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열이 날 때 해열제로 갈근탕을 사용하는 중요한 팁은 3시간에 한 번씩 반복 복용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한 번에 해열이 되지 않아 다시 열이 오른다고 해도 전보다 약해진 열 상태로 2~3번 거치면서 점차 열은 약해지고 해열에 성공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부모들이 집에서 이용하는 부루펜이나 타이레놀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안정된 해열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해열제로 사용하면서도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36시간 넘어서도 해열이 안 된다면 가정 내에서 관리 가능한 초기 치료 시기가 지난 것이다. 그러면 빠르게 의사나 한의사 등 전문 의료인에게 치료를 의뢰해여 한다. 갈근탕을 초기감기약으로 사용하면서 해열제로도 사용하면 전문 의료인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10회 가운데 1~2회로 줄어들 것이다.

 

 

 

- (전)자연인 한의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