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강북을 중심으로 고지대 이동시설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주민들이 환영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구 삼양동에서 '옥탑방 체험'을 한지 1년이 지난 현재, 서울시는 강북구 삼양동과 미아동에서 이동편의시설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양동에 있는 우이신설선 솔샘역에서 시작해 미양초 언덕길을 통하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미아동에서는 4호선 미아역 근처 신일고등학교부터 오패산터널 입구까지 모노레일을 설치합니다. 완공 시기는 내년 연말로 잡고 있습니다.
박 시장도 최근 중남미 순방에서 이를 언급했습니다. 삼양동이나 수유리처럼 산동네에서 에스컬레이터, 모노레일, 엘리베이터 등을 놓으면 관광 마을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삼양동 주민들은 관광객이 와서 시끄러워질 것을 염두에 두면서도 이동하기 편해지고, 동네가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숙자 서울 강북구 삼양동 : 뭐든지 살기 좋게 해주면 누구라도 다 좋아하죠, 여기서야. (외부인 때문에 시끄럽더라도) 나만 생각하면 안되죠>
여기에 서울시는 관내 8곳에 구릉지 이동편의개선 사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서울 5개 권역마다 한두개씩 설치하며, 모노레일·곤돌라·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등 신 교통수단을 망라해 검토합니다. 오는 9~10월 주민공모 형태로 구체적인 장소와 이동수단을 결정하게 됩니다.
<더 편리한 교통수단이 주민 편의성과 관광 공해 중 어느 쪽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장점은 키우고 단점은 보완하는 정책이 필요해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신태현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