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매일유업과 진암사회복지재단은 지난 25일부터 이틀 동안 전북 고창군에서 진행된 '양육미혼모 1박2일 상하농원 가족여행' 행사를 후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구보건복지협회와 하나금융나눔재단 등이 후원하는 '2019년 미혼모를 위한 양지(양육지원)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됐다. 행사 기간 양육미혼모에게 양육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도록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농원 체험과 고창 지역 관광지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평소 여행 기회가 적은 미혼모 가족은 이번 1박2일 기간 지난해에 신축한 호텔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에 머물면서 청정 자연 속 팜스테이를 즐겼다. 구체적인 행사로는 매일유업 상하공장의 우유와 치즈 생산라인 견학, 상하농원 체험 교실에서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 가족 보드게임 대회, 고창 고인돌 유적지 탐방 등이 진행됐다.
7세 남자아이를 키우는 한 미혼모 참가자는 "평소 직장 생활로 아이와 여행하거나 함께하는 활동이 없어 늘 미안한 마음이 컸다"라며 "호텔에서 숙박하면서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다른 가족과도 친구처럼, 자매처럼 시간을 보내게 돼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미혼모를 위한 양지 프로젝트'는 미혼모가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후원과 함께 사회적 지지망 확대와 통합서비스 지원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시작해 8개월간 가족체험활동, 심리상담, 창업실습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지난 2007년부터 미혼모 가정을 위한 분유 지원, 체험 프로그램 마련, 미혼모 시설 지원 등 양육 미혼모를 위해 지속적인 후원을 전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암사회복지재단은 1993년 매일유업 창업주인 김복용 선대회장의 유지에 따라 설립됐으며, 사회공헌과 상생·윤리경영을 핵심 가치로 삼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2007년부터 사랑의 헌혈 나눔, 취약계층을 위한 밑반찬 사업 후원과 분유 기부, 사랑의 도시락 제작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양육미혼모 1박2일 상하농원 가족여행' 행사가 진행된 전북 고창군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 이미지. 사진/매일유업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