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는? '2019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입력 : 2019-07-29 오후 4:09:21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세계적인 작곡가 고 윤이상(1917~1995)의 음악을 기리는 국제 음악 콩쿠르가 오는 10월 말에서 11월까지 통영에서 열린다. 해마다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세 부문이 번갈아 가며 열리는 행사는 올해 유망한 피아니스트 인재 발굴에 나선다.
 
29일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올해 콩쿠르가 오는 10월26일~11월3일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는 경상남도, 통영시, MBC경남이 주최하고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주관을 맡았다. 
 
콩쿠르는 지난 2003년 창설 이래 윤이상의 타계일인 11월3일 전후로 매년 열려왔다.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WFIMC) 가입승인을 획득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에서 1위를 세 번 기록했다. 지난 2014년 WFIMC 총회 유치 등의 성과도 내며 성장해왔다.
 
피아노 부문만 평가하는 올해는 총 19개국 154명의 참가자가 예심에 지원했다. 지난 7월 초 파리에서 개최된 콩쿠르 예비심사에는 본선심사위원장 미셸 베로프를 중심으로 구성된 국외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27명(6개국)의 본선 합격자를 선정했다. 
 
세계 각지 출신의 본선 참가자들은 오는 10월 통영으로 모인다. ARD국제음악콩쿠르,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리스트 국제피아노콩쿠르, 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센다이국제음악콩쿠르 등 국제적 대회 기수상자들이 실력을 겨룬다.
 
1, 2차 본선에서는 모차르트 소나타, 하이든 소나타, 베토벤 소나타, 윤이상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 윤이상 ‘인터루디움 A’등을 연주한다. 결선 진출자들은 베토벤, 쇼팽, 브람스,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중 한 곡을 선택해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결선에서는 지난 2012년 결성된 통영국제음악재단의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가 참여한다. 2016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의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한 김대진이 오케스트라를 이끌 예정이다.
 
입상자 콘서트는 11월 3일 일요일 오후 3시경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작곡가 윤이상.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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