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서머너즈워' IP 2종 내년 출시(종합)

'백년전쟁'·MMORPG 2종…"시장 상황 고려 출시 순서 결정"
2분기 영업익 323억…전년비 11%↓

입력 : 2019-08-09 오후 2:58:22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컴투스가 회사 대표 지식재산권(IP) '서머너즈워:천공의아레나'를 활용한 신작 2종을 내년에 출시한다.
 
송재준 컴투스 부사장은 9일 열린 컴투스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게임 완성도와 시장 경쟁 상황에 따라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2종의 출시 순서를 결정했다"며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을 내년 상반기에 먼저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실시간전략(RTS) 게임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2종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원래 MMORPG인 '서머너즈워MMORPG'를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국내외 모바일 MMORPG 경쟁이 심화되면서 RTS 게임인 백년전쟁을 먼저 출시하기로 했다. 또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에는 개발 일정이 촉박했다는 내부 평가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머너즈워MMORPG 개발을 총괄 중인 이은재 제작3 본부장은 "깊이 있는 MMORPG를 개발하기에는 본래 일정이 빠듯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게임 영상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머너즈워는 출시 5주년을 맞은 컴투스 대표 게임으로 회사의 해외 실적을 이끌고 있다. 지난 6월 출시 5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일평균이용자수가 22.7%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올 2분기 컴투스는 해외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다. 컴투스의 분기 기준 해외 매출 1000억원 돌파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지속 성장을 위해 서머너즈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SWC)', 애니메이션 제작 등을 하고 있다.
 
컴투스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242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3% 감소했다.
 
컴투스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서머너즈워:백년전쟁'. 사진/컴투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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