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6일 일본 경제보복 대응과 관련해 "연구개발(R&D) 집중 투자 등 실질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대급 예산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일 경제전 예산·입법지원단 1차 회의에서 "한일 경제전에 맞서 정부의 산업역량 강화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입법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핵심소재 국산화와 혁신형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시법인 소재·부품 특별법을 장비 분야까지 포함하는 상시법으로 전면 개정해 관련 기업의 산업 경쟁력을 확실하게 높이겠다"며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제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조세특례제한법 개정도 각별히 챙겨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예산 지원과 관련해선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일본 경제보복 대응 예산이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점검하겠다"며 "내년 본예산에 충분한 예산 편성이 이뤄지도록 2조원 이상의 증액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고 민주당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지원단장인 윤후덕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원내대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국산화를 진척시키기 위한 협약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일정시간 내에 그렇게 활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회와 역할을 분담해서 업계 이야기를 더 청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일 경제전 예산·입법지원단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