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반려동물 프로그램과 간식 상품 단독 출시

지난달까지 반려동물 상품 매출 전년비 45% 신장

입력 : 2019-08-22 오후 1:08:38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CU가 인기 반려동물 프로그램과 협업해 간식 상품을 선보였다. CU는 EBS 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세나개)', '고양이를 부탁해(고부해)'와 함께 반려동물 간식 상품을 단독으로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각각 반려견과 반려묘에 대한 고민을 전문가와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공감을 얻으면서 애견·애묘인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 제작팀은 이번 상품 기획에 직접 참여해 국내 제조사부터 원재료까지 챙겼다.
 
이번에 출시된 '세나개 칭찬간식' 3종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동물훈련사가 강아지 훈련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 간식 칭찬에서 착안한 상품으로 저칼로리 레시피로 개발됐다. '칭찬스틱 소고기'는 항산화와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으며, '칭찬간식 연어'는 강아지부터 성견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작은 크기와 부드러운 식감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칭찬간식 황태'는 반려견의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 심신안정 효과가 있는 캐모마일 성분을 함유한 '세나개 스트레스 덴탈바', 블루베리와 크랜베리를 첨가해 항산화에 도움이 되는 '세나개 어려지개 덴탈바'도 판매한다. 이들 제품은 눈꽃 모양의 굴곡으로 반려견이 덴탈바를 씹으면 치석 제거 효과가 있도록 디자인했다.
 
반려묘를 위한 간식 상품으로는 '고부해 사냥간식' 3종을 선보였다. '고부해 사냥간식' 시리즈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냥놀이 후 심리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포획물 대신 주는 보상용 간식이다. 고품질 국내산 닭가슴살에 각각 연어, 단호박, 붉은 귀리를 넣었고, 맥주효모, 타우린, 녹차 분말 등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도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간식이다. 
 
CU가 반려동물 용품에 이어 반려동물을 위한 먹거리까지 전용으로 출시하면서 카테고리를 강화한 것은 최근 관련 상품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U의 반려동물 관련 상품 매출은 지난 2016년 53.9%, 2017년 55.4% 증가했으며, CU가 반려동물 PB 브랜드 하울고를 론칭한 지난해에는 63.7%로 역대 가장 큰 폭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45.2% 신장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CU가 지난해 전용 상품을 대거 출시한 반려동물 용품 카테고리의 매출은 무려 10배나 급증하는 기록적인 신장률을 보였고, 기존 판매 상품의 구성을 강화한 사료, 간식 카테고리도 56.4% 매출이 신장했다.  
 
CU는 이달 기준 3000여개 점포에서 반려동물 용품 진열대인 'CU 펫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5000여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최유정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상품기획자)는 "반려동물 관련 상품 매출 중 사료, 간식 등 먹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90% 이상일 만큼 고객 수요가 많다"라며 "반려동물 관련 용품과 더불어 다양한 먹거리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고품질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U가 EBS 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고양이를 부탁해'와 함께 출시한 간식 상품 이미지. 사진/BGF리테일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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