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인천시가 의료 관광 산업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전문 코디네이터 양성에 돌입했다.
인천시는 지난 28일 의료코디네이터 신규 교육생 5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8월31일부터 12월7일까지 예정된 신규 양성 전문 교육에 앞서 진행됐다.
의료코디네이터란 외국인 환자 상담부터 환자 관리, 마케팅 등 외국인 환자 유치와 관련해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직업으로, 외국인 환자 진료시 반드시 필요한 인력이다.
이번 인천시 교육은 코디네이터 양성을 위해 기본역량, 전문역량, 직무역량 교육으로 구분해 총 100시간에 걸쳐 기초 의학, 현장 임상, 의료법·외국인 환자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전문교육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인천시는 올해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과 협업해 의료기관 재직 중인 코디네이터 60명을 대상으로 4주간 32시간의 심화교육을 시행했다.
인천시는 내년에도 현재의 교육 프로그램을 검토·보완해 맟춤형 교육을 준비하고 언어권별 신규 코디네이터 양성도 확대할 예정이다.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 수 증대와 더불어 지속적인 신규 코디네이터 양성, 의료기관 재직 코디네이터의 직업 전문성 강화로 해외 의료 사업 수용 태세 강화와 해당 분야 일자리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외국인 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우수 의료기관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선도 의료기관 인증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지역의 우수한 의료 기술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해외 의료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도 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면 2년간 인천시 지정 선도 의료기관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인천시 선도 의료기관 인증서와 현판을 발급 받게 되며, 타겟 국가 대상을 위한 해외 홍보 마케팅비 지원, 인천시 주최 국내외 의료관광 설명회 우선 참가권 부여 등의 혜택이 있다.
지난 28일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의료코디네이터 전문과정 교육생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인천시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