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림그룹의 지주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는다.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국세청. 사진/뉴시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전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위치한 대림코퍼레이션 본사에 조사요원을 파견해 세무, 회계 등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보통 기업 세무조사는 4~5년에 한 번 정기조사 형태로 진행하지만 이번 조사는 2016년 이후 약 3년만이다. 조사는 올해 연말까지 이어진다.
서울청 조사4국은 '특별 세무조사'로 불리는 비정기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주로 기업 탈세나 비자금 등에 관한 혐의가 있을 때 조사를 진행한다.
업계는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림산업의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 등을 발표한 것이 이번 조사와 관련된 것 아니냐고 분석한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15년 대림코퍼레이션과 대림아이앤스의 합병 과정에서 증여세 등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번 조사에 관해 대림산업 관계자는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조사 세부 내용에 관해서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