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정부가 학교 밖 청소년·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제고에 힘 쓰는 새로운 사회적기업 69개소를 추가 인증했다.
자료/고용부
5일 고용노동부는 올해 네 번째 사회적기업 육성 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69개 기관을 사회적기업으로 새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총 2306개의 사회적기업이 활동하게 되며 4만7790명(취약 계층 2만8764명)의 노동자가 사회적기업에서 일하게 된다.
고용부는 올해 총 239개소(1차 51개소, 2차 65개소, 3차 54개소, 4차 69개소)의 사회적기업이 인증됐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2개소 인증)에 비해 1.25배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 받은 기업 중에는 일상생활 속 걷기를 통한 기부문화 확산, 지역의 정원산업 활성화 지원, 도서 지역의 저소득자와 농촌 지역의 고령자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회적기업이 많다.
정남진뷔페(전남 장흥군 소재)는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10명을 고용해 장흥군 지역에서 생산한 식재료를 활용한 출장뷔페 요리와 도시락을 제조해 판매한다. 장흥군과 협약해 ‘저소득 아동 급식 지원사업’을 진행(2014년~)하고 있으며 2019년 현재 272명의 저소득층 아동에게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가드너 협동조합(전남 순천시 소재)은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대표되는 순천시의 정원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시민 정원사 양성, 지역 농가와 위탁 재배를 통한 정원 식물의 품종 다양화, 정원 조성을 통한 지역의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주식회사 동해물류(경북 울릉군 소재)는 울릉도에서 최초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저소득자 등 빈곤층을 고용하여 도동항을 중심으로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영돈 고용정책실장은 “지역이 중심이 돼 다양한 지역 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사회적 경제조직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가들이 늘고 있다"면서 “정부는 전국 곳곳에서 사회적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 창업 지원 규모를 2018년 550팀에서 2019년 800팀으로 확대하고 성장 지원센터를 추가적으로 설치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더욱 견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