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가 5일 11명의 증인을 채택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에 대해 합의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증인에서 제외됐다. 법사위는 이날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개최와 관련된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 법사위 간사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2명 중 최성해 총장을 빼고 1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가 됐다"며 "계속 동양대 총장 증인채택을 고수하다가는 내일 청문회가 무산될 것 같은 그런 좀 분위기가 있었다. 그래서 저희들이 최성해 총장은 양보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11명 증인 중 더불어민주당 요구 4명, 우리 요구 7명 이렇게 숫자가 배분됐다"고 말했다.

 

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청문회 열릴수 있게 돼 참으로 다행"이라며 "증인 문제 때문에 청문회가 무산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사실은 직접 조국과 관련이 없을 수도 있는 증인들이지만 청문회 돼야한다는 의견으로 저희가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최 총장에게 전화를 시도한 여권 인사 두 사람에 대해서도 증인을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두 사람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다. 다만 한국당은 민주당의 수락 여부와 무관하게 청문회는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11명의 증인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장영표 단국대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김명수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정병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신수정 관악회 이사장, 최태식 웰스씨앤티 대표, 임성균 코링크프라이빗에퀘티 운용역, 김병혁 전 더불유에프엠 사내이사,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 안용배 창강애드 이사 등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