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20주년 맞아 새단장…BI·디자인·유니폼 바꾼다

'건강한 아름다움' 내세워…매장 포맷 플래그십·타운·표준으로 삼원화

입력 : 2019-09-25 오전 11:40:52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올해 20주년을 맞은 올리브영이 새롭게 탈바꿈한다. 브랜드 체계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로고와 매장 디자인 등으로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은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아이덴티티 아래 BI 로고를 리뉴얼했다고 25일 밝혔다. 새롭게 정의한 브랜드 가치와 서비스 전반에 걸쳐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담았다.
 
올리브영은 브랜드 자산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해마다 트렌드가 급변하며 브랜드와 아이덴티티 전략의 중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번 개편은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는 유지하면서 건강한 아름다움과 일상 속의 새로움이라는 두 가지 브랜드 가치 강화에 주력했다.
 
올리브영의 외관 디자인 변화. 사진/올리브영

우선 비즈니스 정의와 브랜드 미션, 가치를 바꿨다. 지난 2011년에 규정한 '트렌드 리딩 쇼퍼의 놀이터'라는 비즈니스 정의를 '건강한 아름다움을 큐레이팅 하는 곳'으로 보다 명확하게 설정했다.
 
이에 따라 올리브영 BI 로고와 매장 디자인, 유니폼도 새롭게 바꿨다.
 
로고(BI)는 과감한 변화보다 자산을 정교하게 정의한다는 것에 방점을 뒀다. 심볼은 그대로 두고 기존보다 타이포 높이와 간격을 보다 세련된 형태로 정제해 활용성과 디지털 환경 내 가독성을 높였다. 심볼 컬러는 20년 만에 최초로 변경된다. 건강한 아름다움을 보다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올리브 그린'과 '코럴 오렌지' 컬러를 새롭게 적용했다.
 
매장 디자인도 6세대로 전환된다. 이번 외관 디자인은 로고의 시인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매장에 따라 수직 루버 또는 메탈 패브릭을 통해 기존의 그레이톤과 중성적 디자인을 강조했다. 상부와 내부에는 간접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매장과 로고를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올리브영은 새 BI 로고를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에 우선 적용하고, 새로운 매장 디자인은 이번 달부터 신규점과 리뉴얼점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매장 포맷도 역할과 규모에 따라 플래그십과 타운, 표준 매장으로 삼원화한다. 지역별 매장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플래그십'은 300평 이상 규모 및 다양한 상품과 체험 요소를 극대화한 상징 매장으로,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와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예로 들 수 있다. 권역별 주요 상권의 대표 매장은 '타운'으로 설정해 최초로 외관 디자인 로고 우측 옆에 지역명을 강조한다. 매장 포맷에 따라 상품뿐 아니라 마감재와 조명 등 인테리어도 달리할 예정이다.
 
올리브영만의 분위기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유니폼, 서비스 멘트, 매장 음악, 쇼핑 봉투도 바뀐다. 새롭게 규정한 브랜드 성격을 고객과 내부 직원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요소들에까지 적극 반영한다는 취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변화의 핵심은 올리브영이 추구하는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쇼핑 공간과 상품보다 먼저 고객에게 인식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상품과 고객 경험 모든 부분에서 올리브영만의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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