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김포서 1일 항공방역 실시"

경기남부권역까지 방역…접촉 가능성 자체 차단에 방점

입력 : 2019-09-30 오후 3:31:43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지역인 북부권역을 중심으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남부권역으로 방역망을 넓힌다. 30일 도에 따르면 임진강과 맞닿은 연천군 등을 중심으로 헬기를 동원한 항공방역에 나서는데 이어 1일에는 김포지역 항공방역에 착수한다.
 
도는 ‘최소한의 움직임이 최대한의 방역’이라고 판단, 접촉 가능성 자체를 차단하는 방향을 강조했다. 도는 추가 확산을 막고자 ‘방역통제초소 확대’와 ‘방역·통제상황 안전감찰’, ‘재난안전관리기금 확대지원’ 등은 물론,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등 주요 축제·행사를 취소하는 등 차단방역 시스템 가동에 집중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강력한 차단방역조치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조그마한 구멍도 생기지 않게 전 국민적으로 철저한 방역의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발생지역 내 축산농가 방문은 삼가고, 발생지는 출입이 원천적으로 금지된다”며 “발생지로부터 10킬로미터 내 지역을 불가피하게 방문할 경우 해당 시·군에 문의, 인근 이동통제초소에서 소독조치를 받은 후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양돈농가는 매일 임상관찰과 함께 축사 내외를 소독하고, 차량 및 사람에 대한 출입통제 등을 시행해야 한다. 과거 사료로 쓰이고 남은 음식물의 양돈농가 반입은 전면 금지됐다. 축산관련 차량은 반드시 인근의 거점소독시설 등을 경유해 소독조치를 취해야 한다.
 
북부권역 중점 관리지역 내 축산 관련차량은 해당 시·군 방역부서에서 전용차량으로 등록한 후 스티커를 발부받아 부착해야 운행이 가능하다. 이 지역으로 진입하는 외부 축산차량 역시 광역지자체에 전용차량으로 등록한 후 스티커를 부착해야 한다. 또 중점관리지역에 진·출입할 경우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받고 ‘소독필증’을 교부받아야 한다.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지난 28일 김희겸 행정1부지사와 이화순 행정2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총리 주재 범정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책 (영상)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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