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일 "문재인 정권이 대통령까지 나서 노골적으로 검찰을 겁박하는 정권 말기적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민 절반이 넘는 여론엔 눈감고 서초동 촛불만 보고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짓밟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조국 비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우병우 비호와 뭐가 다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서도 "진실을 추구하는 것만이 국민 검찰로 가는 길"이라며 "검찰은 문 대통령의 부당한 압력에 흔들리지말고 엄정한 수사로 조국 일가족의 범죄행위를 낱낱이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2일 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와 관련해선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국감에 당 역량을 모두 투입해 집권 3년 차인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 사태'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올라 있지만 경제, 외교, 안보 등 다른 국정 현안도 엉망진창"이라며 "내년도에는 513조원 초슈퍼 예산으로 편성한다고 하는데 이는 나라를 거덜 낼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오신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차 국감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