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도 양극화…10대 건설사 절반 이상이 1순위 마감

10대 외 단지는 1순위 마감률 40%대 그쳐

입력 : 2019-10-05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상반기에 분양한 10대 건설사 아파트는 절반 이상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지만 그밖의 건설사 단지는 1순위 마감률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리서치 전문 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한 10대 건설사(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기준) 아파트 49개 단지 중 38곳이 1순위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77.55%에 육박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9%포인트 올랐다. 반면 10위권밖 건설사가 공급한 154개 단지 중에선 45.45%인 70곳만 1순위 마감했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청약 경쟁률이 갈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설계와 상품성 등에서 대형 건설사가 낫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브랜드 아파트를 고려하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도 가격 변동이 적고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이 같은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형 건설사는 대체로 준공 후에도 철저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 만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는 편”이라며 “이를 높이 평가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주요 브랜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마감률은 한동안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분양을 앞둔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약사동에서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를 선보인다. 약사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총 873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면적 59~84㎡ 6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일대는 인근 ‘온의 롯데캐슬(993가구)'과 더불어 총 1866가구의 롯데캐슬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등 커뮤니티 시설이 적용된다.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 투시도. 이미지/롯데건설
 
회사는 부산 사상구에서도 998가구 규모의 ‘주례 롯대캐슬 골드스마트’를 공급한다. 주례2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분양되는 단지다. 부산지하철 주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일대는 새 아파트가 부족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여주 교동지구 도시개발구역인 경기도 여주시 교동 일대에서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551가구 규모다. 경강선 여주역이 도보권이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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