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5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본 강원도 동해시 송정동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태풍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당정협의를 오는 6일 열기로 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이 자리에서 "지난 2일 밤부터 3일 새벽에 비가 엄청 많이 쏟아져 피해를 많이 봤는데, 다행히 신속히 대처해서 인명피해가 없는 것이 참 다행"이라며 "가능한 한 예비비나 특별교부세 등을 빨리 지원해서 빠른 복구가 가능할 수 있도록 내일 바로 당정협의를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이틀 동안 (비가) 383mm나 쏟아졌기 때문에 조금 약한 시설들은 견뎌낼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며 "망상동 마상천 주변을 들렀다 오는 길인데 제방을 쌓은 지가 벌써 50년 가까이 돼 밑에 기반이 약해져있었는데 그 위에 덧칠만 자꾸 하다보니까 쓸려나가 버린 게 많았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일 국회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지역의 특별교부세 교부, 경북 울진 등 피해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을 검토해달라고 행정안전부에 요청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설훈 최고위원, 김민기 제1정조위원장, 이재정 대변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박완주 의원, 김한정·심기준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등이 함께 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