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세계 4대 벤처 강국 도약을 목표로 불붙은 벤처 창업 열기를 지속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한국이 세계 4대 벤처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벤처투자촉진법 제정을 서둘러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올해 안에 M&A 전용펀드 3000억원 조성, 2022년까지 소셜벤처 육성 전용펀드 5000억원 조성 등 마중물 역할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비유니콘 지원과 스케일업 전용펀드 조성 등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도 소홀함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의 국정감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장관은 세계 최강의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코리아' 구축 기반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DNA의 활용과 확산이 필요하다"며 "데이터센터 플랫폼과 AI 클라우드 컴퓨터 구축을 중소벤처와 소상공인을 위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의 경제 공격에 대해서는 "대·중소기업의 분업적 협력을 연결해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경쟁력 위원회 산하 대·중소 상생협의회를 통해 상생 모델을 발굴하고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 100개, 스타트업 100개를 발굴·육성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독립을 달성하겠단 계획이다.
박 장관은 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스마트화와 독자적 정책 영역화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우수한 소상공인 제품을 발굴·진단·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신기술을 상점에 적용하도록 스마트 상점화를 돕는 등의 청사진을 함께 제시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소상공인기본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된다면 소상공인의 독자적 정책 지원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도 덧붙였다.
박 장관은 끝으로 "민간이 선도하는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고 불공정한 거래는 확실히 바로 잡겠다"며 "대기업의 수요와 중소기업의 기술을 중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연결자'로서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