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앵커]
일본차 업체들이 적극적인 할인 행사에 나섰습니다. 한일 경제전쟁 등 양국 간 갈등과 불매운동 여파로 판매가 급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김재홍 기자입니다.
[기자]
인피니티는 오는 31일까지 'Q50'을 구매하는 국산차 보유 고객에 한해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합니다. Q30의 경우 Pure 모델은 300만원, Sport ProAssist 모델에는 500만원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놨습니다.
그동안 할인에 소극적이었던 토요타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토요타는 이달부터 '시에나'를 구매하면 주유권 400만원 혜택을 제공합니다. '뉴 프리우스'와 '라브4'는 250만원, '프리우스 프라임'은 200만원입니다.
렉서스도 'LS500h'의 경우 PMS 쿠폰 2장과 10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증정합니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최근 '2019 컨슈머인사이트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것에 대한 고객보답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판매 부진을 회복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일본차가 프로모션에 나선 이유로는 판매 급감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닛산과 인피니티는 9월 46대, 48대까지 판매가 하락했습니다. 얼마전에는 외신에서 닛산의 철수설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올해 순항하던 렉서스와 토요타도 불매운동 여파에 판매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본차들이 재고 물량을 소모하려면 연말 대대적인 할인에 나설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으로 일본차 업체들이 국내에서 위축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사안이라 업체에서 해결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뉴스토마토 김재홍 입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