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1분기째 적자…3분기 영업손실 1052억

매출, 전년비 11.4% 감소한 8364억원
판매감소·판매비용 증가·투자확대 따른 감가삼각비 등 확대
예병태 "고강도 쇄신책·글로벌 판매 확대로 경영정상화"

입력 : 2019-10-18 오전 10:33:22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쌍용자동차가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올 3분기 전년 동기보다 11.4% 감소한 매출 8364억원, 영업손실 1052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당기 순손실은 1079억원으로 지난 2분기에 이어 적자를 냈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감소 여파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와 신제품 출시 등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커지며 전년 동기보다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판매량은 3만1126대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둔화와 내수 시장 침체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누계 판매는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매출은 내수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2% 증가했다.
 
쌍용차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신형 코란도. 사진/쌍용차
 
올 상반기 신제품 3종을 연이어 출시했던 쌍용차는 3분기에도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선보이는 등 부분변경 모델 추가 투입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특히 코란도 M/T 모델 글로벌 선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유럽 순방을 돌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SNAM과 렉스턴 스포츠 수출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9월 추석연휴를 앞두고 쌍용차 평택 조립공장을 찾은 예병태 대표이사(중앙). 사진/뉴시스
 
지난 9월 복지 중단과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에 노사가 합의했고 경영체질 개선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산업수요 위축과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감소 여파로 손실이 확대됐다"며 "고강도 쇄신책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을 통해 경영정상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출시한 신형 티볼리. 사진/쌍용차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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