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올해로 한국 진출 15년째를 맞은 미니(MINI)가 신차 '뉴 미니 클럽맨'으로 수입차 '1만대 클럽' 입성에 박차를 가한다.
미니는 2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뉴 미니 클럽맨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델은 2015년 3세대 클럽맨 출시 후 4년 만에 돌아온 부분변경 모델이다.
클럽맨은 미니 모델 중 지난해 판매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주력 모델이다. 미니는 지난해 국내에서 9191대를 팔며 수입차 브랜드 흥행 기준인 1만대를 아쉽게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1~9월 누적 기준으로는 7438대를 팔며 1만대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한 수준이다.
미니가 21일 출시한 '뉴 미니 클럽맨' 인디언 서머 레드 색상. 사진/김지영 기자
뉴 미니 클럽맨은 미니의 1만대 클럽 입성에 힘을 보탤 모델로 회사는 이 모델의 주요 타깃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30~40대 남성으로 삼았다.
나정훈 미니 브랜드 담당 매니저는 "기존 클럽맨은 원숙미를 발산했다면 이번 클럽맨은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지향한다"며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으로 타깃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디자인은 △세련미 △실용성 △독창성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변경했다. 색상도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메인 컬러 '인디언 서머 레드'를 포함해 모두 9가지로 준비했다.
이전 모델과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외관 그릴이 커졌다는 점이다. 또 날렵해진 사이드 미러캡으로 공기저항이 줄어 더 속도감 있는 주행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뒷쪽에는 최신 유니언잭 후미등을 달아 이전 모델과 차별화를 뒀다.
'뉴 미니 클럽맨' 운전자석. 사진/김지영 기자
휠도 기존 17인치에서 18인치로 1인치 늘어나 보다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렁크 공간은 360리터로 뒷좌석을 접으면 125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또 트렁크 아래에 발을 넣고 움직이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컴포트 엑세스 기능'도 지원한다.
아이폰을 무선으로 연결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쿠퍼 하이트림 이상 모델에서만 기본사양이다.
가솔린과 디젤 엔진 모두 출시했으며 가장 낮은 트림인 '뉴 미니 쿠퍼 클럽맨'의 최고출력은 136마력, 가장 비싼 '뉴 미니 쿠퍼 SD 클럽맨'은 190마력이다. 빠르고 안전한 주행을 위해 '7단 스텝트로닉 더블 클러치' 변속기도 달았다.
△쿠퍼 클럽맨 △쿠퍼 하이트림 클럽맨 △쿠퍼 S 클럽맨 △쿠퍼 D 클럽맨 △쿠퍼 D 하이트림 클럽맨 △쿠퍼 SD 클럽맨 모두 6가지 트림으로 출시했으며 가격은 3640만~4980만원 사이다.
예성준 미니 상품 담당 매니저는 "쿠퍼 하이트림과 쿠퍼 S가 주력 모델이며 인증을 완료한 가솔린 엔진부터 판매할 계획"이라며 "독창적이고 자유분방한 뉴 미니 클럽맨은 한국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뉴 미니 클럽맨' 측면. 사진/미니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