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드밴스드·폴리미래, 울산서 연간 40만톤 PP생산 돌입

국내 LPG 시장 점유율 1위 SK가스, LPG-PDH-PP 밸류체인 강화

입력 : 2019-10-22 오후 4:05:59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의 합작법인인 울산피피가 40만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플랜트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신규 공장은 SK어드밴스드 인근 울산 신항만 배후단지 약 5만평 부지에 건립되며 오는 2021년 5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의 합작법인인 울산피피가 40만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플랜트 기공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사진/SK가스
 
이날 기공식에는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황세영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김상우 대림산업 부회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사우디 APC사의 알 마트라피 CEO, 네덜란드 라이온델바젤사의 장 가드보아 수석부사장 등 국내외 귀빈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구상단계에서부터 울산광역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울산항만공사의 협조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향후 2025년까지 약 5조원의 직간접적인 생산유발효과와 약 1200명의 직간접적인 고용유발 등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PP는 파이프와 자동차 내외장재 등 산업용 소재에서부터 주방용기, 위생용품 등 일상생활 소재에 이용되는 필수소재다. 특히 차량의 경량화 추세로 글로벌 시장 수요도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SK어드밴스드에서 생산한 프로필렌을 원료로, 라이온델바젤의 앞선 스페리폴 기술 공정으로 생산, 폴리미래가 전량 판매를 책임진다. 라이온델바젤과 대림산업을 통해 해외로 수출하고 폴리미래를 통해 국내에 판매할 예정이다.
 
조셉 호인키스 울산피피 CEO가 22일 기공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가스
 
조셉 호인키스 울산피피 CEO는 “지역사회의 고용 증대와 연관 비즈니스 활성화를 통해 울산 신항을 포함한 울산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도 “외자유치 성과와 함께 ‘울산형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도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폴리미래는 2000년 9월 라이온델바젤과 대림산업의 조인트벤처로 설립된 PP생산 전문기업이다. 연간 74만톤을 생산 중이며 울산피피를 통해 40만톤을 추가 확보해 국내 최대규모 PP 생산·판매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SK어드밴스드는 SK가스와 APC, 쿠웨이트 PIC 등 3자 조인트벤처로 설립됐다. 2016년 3월 상업생산을 시작해 연간 70만톤의 프로판(LPG)을 원료로 60만톤의 프로필렌(PDH)을 생산한다. 울산피피를 통해 약 40만톤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한편 국내 LPG 시장 점유율 1위인 SK가스는 프로판-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으로 이어지는 가스화학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확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 합작법인 울산피피의 폴리프로필렌 플랜트 기공식 모습. 사진/SK가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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