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CJ제일제당이 해군의 식문화 발전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이 해군과 MOU를 체결하는 모습.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해군보급창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군 장병의 급식질 향상과 복지 증진에 나섰다고 25일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급식인원 만족도 제고를 위한 식재료 및 메뉴 제안 △물류업무 발전을 위한 상호 정보 공유 및 협조 △신선 식자재 관리를 위한 정보 공유 △제한된 급식환경에 적합한 메뉴개발을 위한 품평회 지속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군은 현재 각 지역에 있는 식자재 도매상을 통해 식재료를 구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잠수함 승선 시 가스레인지 조리가 불가해 한정된 메뉴를 제공해 왔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열악한 조리환경을 감안해 불 사용 없이 전자레인지로 조리가 가능한 HMR 제품들을 식자재로 납품하게 됐다.
협약에 앞서 지난 7월에는 해군 잠수함사령부를 직접 방문해 맛 품질과 조리 편리성을 갖춘 메뉴를 제안하는 품평회를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의 가정간편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 ‘고메’와 B2B(기업 간 거래) 브랜드 ‘쉐프솔루션’ 제품을 활용해 CJ엠디원 푸드스타팀 셰프들이 직접 메뉴를 개발했다. 맛 품질, 조리 환경, 조리 시간 등을 고려해 ‘삼계탕’, ‘함박 스테이크 정식’ 등의 메뉴를 선보여 해군 장병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해군 사관학교가 주관하는 순항훈련에 ‘비비고’ 제품도 기부했다. 순항훈련은 미국, 일본, 베트남 등 12개국 14개항을 방문해 각국 해군장교 및 외교관을 초청하는 행사다.
김상익 CJ제일제당 식품영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군은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받고, CJ제일제당은 그룹의 경영철학인 사업보국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기업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