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가 25일 광화문 광장에서 제3차 범국민투쟁대회를 개최한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일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참석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비롯한 일부 의원들도 참석의 뜻을 밝히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저녁 8시, 나경원 원내대표는 운영위원회를 마치고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담요 두 장씩 가지고 나오라"는 글을 올리며 철야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홍준표 전 대표도 "믿을 곳은 분노한 민심 밖에 없다"며 "다시 한 번 광화문의 함성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는 기회를 우리는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주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범투본은 이날이 '혁명의 날'이라면서 오후 7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 앞에서 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현 정부가 실정을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철야기도회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범투본은 '조국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정권 퇴진을 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구속해야 한다거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반대한다는 주장도 등장할 전망이다.
범투본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총괄대표로 세우고 지난 3일 개천절부터 대규모 집회를 열기 시작한 단체다. 한국당 이재오 상임고문은 범투본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민의 명령!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 이후 참가자들이 청와대 인근 효자파출소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