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국내 공공기관의 여성관리자 비율이 올해도 20% 벽을 넘지 못해 민간기업보다 유리천장이 더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공공기관의 여성관리자 비율이 올해도 20% 벽을 넘지 못해 민간기업보다 유리천장이 더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30일 고용노동부 산하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전문위원회는 2019년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 결과를 발표했는데 대상 총 2064개사(공공기관·지방공사·민간기업)의 올해 여성 근로자 비율은 38.41%, 여성 관리자 비율은 21.13%로 집계됐다. 이는 제도가 시행된 2006년의 여성 근로자 비율(30.77%)과 여성 관리자 비율(10.22%)에 비해서는 각각 7.64%포인트, 10.9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자료/고용노동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비교했을 땐 공공기관의 여성 근로자 비율이 더 높았지만 관리자 비율은 낮았다. 여성 근로자비율은 공공기관이 40.06%로 민간기업(38.36%)보다 높았으나 관리자비율은 공공기관이 18.76%로 민간기업(21.97%)보다 떨어졌다.
나영돈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여성 고용 촉진과 유리천장 개선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유용한 제도"라며 "대기업·공공기관 등 사회적 책임이 큰 사업장이 고용상 남녀 차별 해소와 일·생활 균형 지원 확산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