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일 대입 정시 비율 확대 추진이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 교육정책의 혼선을 지적하는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초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시와 정시의 비율이 마치 곧 바뀔 것 처럼 생각하는 것은 오해이고 확대해석'이라고 했다"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유 부총리는 '정시확대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정시 비율 확대를 주장하면서 교육정책에 혼선이 생겼다는 지적이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의원 질의에 심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김 정책실장은 "지난 9월 유 부총리가 교육부 업무보고를 할때 이미 정시확대에 대한 논의와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며 반박했다.
김 의원은 다시 "9월에서부터 인지하셨는데 장관은 밖에 다니면서 왜 거짓말을 하는가"라며 "교육정책의 혼선이 있으면 시장에서의 혼란이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김 정책실장은 "교육입시제도 관련해선 오래 전부터 협의해온 사안"이라며 "획일적 변화가 아닌 합리적 제도개선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