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운영하는 CKL 스테이지에서 11월 총 4개의 공연이 열린다.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김현철의 콘서트를 포함해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밴드 공연, 연극과 무대체험 프로그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가수이자 작곡가, 프로듀서 등으로 활동 중인 김현철은 11월21~23일 3일간 관객들과 만난다. '돛'이란 명의 콘서트는 데뷔 30주년을 돌아보는 자리다. 지난 5월 발매한 앨범 '10th – preview' 신곡들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공연은 자신의 대표곡들과 추천 시티팝 음악을 라이브로 들려주는 음악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현철은 지난 1989년 '춘천가는 기차'가 수록된 1집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달의 몰락', '일생을', '왜 그래' 등 히트곡을 냈고 프로듀서로서도 이름을 알려왔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13년 만에 앨범 '10집 프리뷰'를 냈다. 최근 '시티 팝' 열풍이 불면서 그의 과거 곡들이 주목받기 시작한 게 계기였다. 죠지, 옥상달빛, 마마무 화사와 휘인 등 후배 가수들이 참여했다.
김현철 30주년 공연 '돛'.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11월8~17일에는 이 곳에서 비트와 랩으로 즐기는 연극이 열린다. '철가방 추적작전', '레라미 프로젝트', '혼마라비해?' 등을 만든 신영민 연출가의 창작집단 LAS의 연극 '우리별'이 선보여진다.
극은 지구를 의인화해 우리 삶을 이야기한다. 랩, 라임, 비트, DJ, 마임, 움직임 등을 활용해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삶의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극이다.
이 곳에서는 해외를 무대로 활동 중인 밴드 공연도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11월1~2일에는 블랙스트링의 2집 발매 공연 'Karma'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블랙스트링은 거문고 명인 허윤정을 주축으로 재즈 기타리스트 오정수, 대금 연주가 이아람, 타악과 구음에 능한 황민왕 등으로 구성된 팀. 블랙스트링은 이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유럽, 미주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블랙스트링.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11월30일~12월1일에는 밴드 솔루션스의 단독 공연 'CITY'가 열린다. 해외 페스티벌, 투어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는 밴드의 1년 만의 단독 공연이다.
CKL 스테이지는 무대 뒤편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이달 마련한다. 전문가 안내에 따라 무대 시스템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만 7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참가신청은 CKL스테이지 누리집(venture.ckl.or.kr/stage/main.do)에서 가능하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