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전문의로서 비뇨기과 영역의 치료를 하면서 비뇨기과 질환이 아닌 다른 질환의 약을 복용했는데도 소변보기가 불편해지거나 성기능이 저하되는 등 상호 작용이 나타나 비뇨기과적으로 주의를 요하는 대표적 3가지 질환의 약제 복용에 대해서 소개한다.

 

첫 번째가 바로 감기약의 복용이다. 평상시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으로 치료중인 환자들이 감기에 걸려서 감기약을 복용하는 경우에 배뇨증상이 악화돼 소변보기가 힘들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심한 경우 급성요폐가 발생해서 응급실을 내원하기도 한다. 감기약 성분중에는 에페드린 성분과 항히스타민 성분이 있는데, 이러한 에페드린 성분과 항히스타민 성분은 방광 괄약근과 혈관을 수축해서 배뇨증상을 악화시키고, 급성요폐를 유발할 수가 있다. 그렇다고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감기약을 복용하면 안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감기에 걸리면 당연히 감기약을 복용해도 되지만 이러한 급성요폐가 발생해서 소변이 나오지 않게 되면 큰 불편을 겪게 될 수가 있으므로 항상 전립선 비대증으로 치료중인 경우는 감기약 처방시 본인이 전립선 증상으로 비뇨기과 치료중인 사실을 전문의에게 알려주어서 감기약 처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두 번째는 비염 치료와 발기부전 치료의 정반대적인 치료 개념으로 발생하는 약제 부작용이다. 실제로 진료실에서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치료중인 환자들이 비뇨기과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고 기존의 비염 증상이 더 악화됐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했는데 코가 더 막히고, 콧물이 흐른다고 호소하는 경우다. 또한 반대로 비염 치료를 받는 남성들이 발기부전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이유는 비뇨기과의 성기능 개선을 위해서는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혈관을 넓히는 개념으로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이비인후과의 비염은 혈관을 좁게 만들어서 콧물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개념으로 치료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비뇨기과의 성기능 개선 원리는 혈관을 넓히고, 이비인후과의 비염 치료 원리는 혈관을 좁히는, 그야말로 반대의 개념이 작용하므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을 하는 남성들이 기존의 이비인후과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비염이 자주 재발하는 남성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 받는 경우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주지를 해서 처방에 주의를 해서 면밀하게 관찰을 하면 특별한 문제없이 발기부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후에 비염증상이 악화되면 치료제의 용량을 낮게 바꾸거나 비염증상이 심하지 않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단순히 경과를 관찰하는 등의 방법으로 치료 받으면 된다. 그러나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시에 비염 등의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먹는 발기부전 경구약 치료법에서 주사 치료법으로 변경을 하는 경우도 있을 수가 있다.

 

세 번째는 최근 급증하는 공황장애로 정신과 약을 복용하는 남성분들이 발기부전이나 사정장애를 호소하게 되는 경우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극단적인 불안 증상이 발생해서 심장이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등의 신체증상이 동반되는 극도의 불안 장애를 의미한다. 이러한 공황장애의 약물치료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가 사용되며, 이러한 항우울제 등은 비뇨기과적으로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장애를 유발할 수가 있다 이처럼 정신과적인 치료중 발생하는 발기부전은 항우울제 등의 약물에 의한 작용으로도 나타날 수 있지만, 공황장애 자체로도 성기능장애가 동반될 수도 있다. 즉,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발생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감이 동반되면 성기능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 치료중 성기능장애가 발생하면 정신과, 비뇨기과 전문의에 의한 협진 치료를 통해서 공황장애와 성기능장애를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저서>

-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2018년)

-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2015년)

- “음경관상학” (2014년) 

-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 (201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