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게임·페이코 사업 호조…"페이코, 내년 BEP 계획 수립"(종합)

신작 2종, 11월 출시…"중국 진출 기대"
클라우드 성장 빨라…"NHN 노하우·경험 담아"

입력 : 2019-11-08 오전 11:52:58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NHN이 게임과 신사업이 호조세를 보이며 실적 상승에 성공했다. 신사업의 한축을 담당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는 손익분기점(BEP) 달성도 자신하는 분위기다.
 
NHN은 8일 NHN 3분기 실적 설명회를 통해 신작 게임의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회사가 이달 출시할 게임은 '컴파스'와 '애프터라이프' 등 2종으로 각각 중국과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컴파스는 NHN의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한 게임으로 지난 4월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플레이아트는 오는 20일 중국 현지 퍼블리셔(유통사)인 신동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일본 자회사를 통한 중국 진출이지만, 중국에 대한 적극적 사업 계획이 없던 상황에서 서비스하게 됐다"며 "중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HN이 이달 서비스를 계획 중인 애프터라이프는 캐릭터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국내에서 먼저 서비스한 후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을 노린다. 컴파스와 애프터라이프를 시작으로 내년에 1인칭총싸움(FPS) 게임인 '크리티컬옵스:리로디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용비불패M', 배틀로얄 FPS '은행강도(가칭)'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NHN은 올 3분기 매출 3517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NHN
 
게임 사업을 확장하는 NHN은 신사업 진출의 성과도 내년 중에 달성할 것으로 자신했다. 특히 간편결제 사업을 담당하는 페이코는 거래규모, 월활성이용자수(MAU) 등 주요 지표가 유의미한 기록을 나타냈다. 페이코 MAU는 지난 3분기 400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3분기까지 거래액도 1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거래액을 넘어섰다. 키오스크, 삼성페이 연동 등 오프라인 사업에 주력한 덕에 오프라인 거래 비중이 연초 1%에서 10%까지 증가했다. 페이코의 3분기 연결손익은 19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NHN은 지난 2분기에 매각한 광고업체 인크로스의 연결 제외로 인한 것이라 설명했다. 정 대표는 "페이코, NHN에이스, NHN애드 등 결제·광고 부분의 자회사 매출은 지속해서 성장 중"이라며 "페이코도 19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BEP를 달성하도록 사업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의 또다른 신사업 클라우드도 최근 관련 시장 확대에 따라 사업 규모 확대가 기대된다. NHN은 사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공공 등으로 클라우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이 포함된 NHN 기술 부문 매출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4.9% 성장한 319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는 "클라우드 사업은 이미 BEP에 근접했다"며 "이 사업이 앞으로 어느 정도 규모로 커질지 모르겠지만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하며 이익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NHN은 올 3분기 매출 3517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0%와 1.0% 증가했다.
 
NHN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가 최근 업데이트한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 '앱가드'. 사진/NHN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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