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바이오산업의 혁신과 미래를 논하는 장이 마련된다.
12일 한국바이오협회는 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9 바이오플러스'가 12~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 2019 바이오플러스 컨퍼런스는 바이오산업계에 닥쳐올 위험을 미리 예측하자는 의미로 'Bio Innovation: Staying Ahead of the Curve'라는 주제로 17개의 전문 강연, 스타트업 관을 포함한 80개 부스전시 및 파트너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오전 10시에 막을 여는 2019 바이오플러스 개회식에서는 유럽 최대 바이오클러스터로 손꼽히는 독일 바이오색소니의 프랭크 엠리치 회장이 바이오클러스터 발전 전략을 통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성에 대한 강연을 한다.
이어 한동대 석좌교수 및 사업가인 윌헬름 홀잡펠 교수는 다음 단계의 바이오크로바이옴 개발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던진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역시 바이오기술의 글로벌 트렌드와 전망에 대해서 강연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선순환적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기업·바이오기업의 협력방안 및 글로벌 시장공략'이라는 주제로 런천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 머크는 바이오벤처와 빅파마의 상생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주제로 국내 바이오벤처들을 대상으로 액셀레이터 프로그램 행사를 진행한다.
13일에는 1조원 기술수출로 바이오산업의 꿈에 다시 불지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서 산·학·연협력 사례로 살펴보는 신약개발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또 식품 첨가물 및 기능성식품소재의 미국 FDA 승인 획득 전문가인 수잔 조 박사가 진행하는 강의도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바이오플러스는 총 17개의 정규 세션을 구성했고, 데이터가 중심이 되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및 리얼월드데이터 세션, 올해 첨단재생의료법의 통과로 각광 받고 있는 세포 치료제, 줄기세포 세션을 셀리드, 코오롱생명과학, 노보테크 등에서 이어간다.
창업경진대회 및 유망 바이오기업 투자설명회도 준비됐으며, 올해도 각광을 받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세션 등의 다체로운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임상개발에 실제 활용가능한 데이터의 활용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실질적인 강의 세션도 이어진다 .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및 품질 향상을 위한 바이오의약품 CMC(CMC Biologics) 세션은 실무자들을 위한 보다 실질 적인 세션들도 다수 진행될 예정이다.
창업경진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1, 2차 심사를 통해 선발된 최종 6개 기업이 행사에서 IR 결선에서 발표한다. 해당 세션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등 7개의 투자사 바이오전문 VC들이 참여해 기업 멘토링 및 투자연계까지 지원한다. 같은 날 진행되는 Smart Start 세션에서는 한국거래소(KRX)가 'IPO를 통한 기업 상장 규정 개정에 대한 안내'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사전에 선정된 8개의 벤처기업들이 전문 VC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IR행사를 진행한다.
정규 세션 이외에도 중국의 바이오협회 및 규제당국자를 초청하여 바이오기업과의 미팅이 예정되어 있어 중국 비즈니스 및 네트워킹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올해 두 번째 개최하는 바이오플러스 전시회는 국내는 물론, 해외 대표단이 대거 참여한다. 한미약품, 삼성바이오에피스, 마크로젠 및 해외 캐나다대사관에서 6개 기업과 함께 독립부스를 개설하며, 특히 스타트업 기업관에서는 최근 창업한 새로운 기업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여러 병원이 바이오산업과의 협력을 위해 전시에 참여했으며,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유전체기업협의회가 부스를 마련하여 유전체 산업 현황 및 규제와 관련한 설명을 한다. 독일, 영국, 아세안 9개국 등의 방한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열린 2018 바이오플러스 행사 전경.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