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한미동맹은 앞으로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방위비 분담금 등에 대해서도 공정·합리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의 밤' 행사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가 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그은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을 전쟁의 잿더미에서 일으켜 세우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분유마저 미국에 의지했던 한국은 이제 개발도상국들을 돕는 중견 국가로 성장했다. 북한과 군사적으로 대치하면서도 안보와 평화를 유지했다"고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5회 한미동맹만찬 행사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한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했으며, 동시에 미국인 10명 중 7명이 한미 관계가 미국 국가안보를 강화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최근 조사에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동맹은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최근 몇 가지 현안도 그런 비전 아래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토대 위에서 양국은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기필코 실현해야 한다"며 "한국 국민과 정부는 한미동맹의 기여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5회 한미동맹만찬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