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금융감독원이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에도 국내은행들의 해외 자금조달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은행 외환담당 부행장들과 포럼을 가졌는데 국제금융시장에서 외화자금을 조달하는데는 큰 문제없고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주 본부장은 "지난해 리먼사태 이후 은행의 중장기재원조달비율도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은행들의 외화조달에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남유럽 사태가 발생하면서 신용부도스왑(CDS)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자금조달에서의 어려움이 아니라 조달금리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굳이 지금 높은 금리로 조달할 필요가 없다고 일부 은행들이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남유럽 사태가 단기간에 끝날 이슈는 아니기 때문에 은행에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상자금조달계획을 재점검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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