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하는 전세가율, 주택 구매 부담은 감소

“추가 자금 부담 덜어 갈아타기 수요 증가”

입력 : 2019-11-20 오후 2:55:08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전세 공급은 적고 수요는 증가하는 수급 불균형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역설적으로 주택 구매 문턱은 한결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세가율이 높으면 매매가격과 차이가 크지 않아 추가 자금 마련의 부담이 비교적 덜하기 때문이다. 
 
20일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시·도별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한 지역은 강원도로 80.7%를 나타냈다. 이어 △충청북도(80.7%) △경상북도(79.6%) △전라북도(79.5%) △충청남도(78.9%) 등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 보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 이상인 곳은 △전남 무안군(85.39%) △경북 구미시(82.1%) △강원 춘천시(81.47%) △강원 강릉시(81.23%) △전북 전주시(81.22%) △광주 북구(80.85%) △전북 무주군(80.61%) △인천 동구(80.37%) 등이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가율이 높은 곳은 주택 매매시 진입장벽이 낮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지방 중소도시에서 아파트 공급이 진행돼 관심이 모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약사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총 873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6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에서 춘천초등학교와 춘천중학교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춘천고교를 비롯해 성수고 등 다수의 학교도 가깝다. 경춘선 남춘천역이 인접하며 단지 앞으로 버스 노선 다수가 운영된다. 전매제한은 없다.
 
전라북도 전주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완산구 태평동 일대에서 ‘전주 태평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 동, 총 1319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84㎡ 1045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 조감도. 이미지/롯데건설
 
국내 여러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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