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국내 재즈 뮤지션들은 다른 장르에 비해 대중과의 접점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 소규모 클럽, 학교를 중심으로만 장르적 특수성도 있지만 비즈니스, 마케팅 등 국내의 인프라 여건이 잘 갖춰지지 못한 점도 큰 요인 중 하나다. 그럼에도 굵직한 몇 대형 페스티벌은 '재즈 대중화'를 위해 지난 10여년 간 큰 구심적 역할을 해왔다.
내년이면 개최 14회를 맞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이 5월23~24일 양일간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다.
2007년 시작한 페스티벌은 세계 재즈계의 거장들을 국내에 소개시키며 한국 재즈계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팻 메스니, 허비 행콕 & 칙 코리아, 조지 벤슨, 다이안 리브스, 타워 오브 파워, 세르지오 멘데스, 램지 루이스, 카산드라 윌슨 등 그래미를 휩쓴 재즈 거장들이 그간 공연을 펼쳤다. 제이미 컬럼, 에스페란자 스팔딩, 로버트 글래스퍼, 조슈아 레드먼, 고고 펭귄 등 현 재즈계에서 주목받는 해외 뮤지션들도 무대를 빛냈다.
로린 힐, 제시 제이,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데미안 라이스, 미카, 혼네 등 팝계에서 주목받는 해외 아티스트들과 에픽하이, 박정현, 크러쉬, 넬, 혁오, 빈지노, 루시드 폴, 두번째 달 등 국내 유명 뮤지션들은 대중들과 호흡하는 무대로 페스티벌의 감초 역할을 해왔다.
내년부터는 행사 하루 전날인 22일 ‘SJF 로열 나이트 아웃(SJF Royal Night Out)’이라는 명의 전야제 격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1차 예매권인 블라인드 티켓은 오는 12월3일 낮 1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한정수량 판매된다. 라인업 및 티켓관련 업데이트 사항은 추후 발표된다.
'서울 재즈 페스티벌'. 사진/프라이빗커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