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사흘만에 강세로 돌아서며 1만 500선대로 뛰어올랐다.
13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1.4% 오른 1만542.77에 거래를 시작한 후 9시20분 현재 157.57엔(1.52%) 상승한 1만5513.60엔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이 긴축계획을 발표하는 등 위기 해결에 적극 나서고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미국 증시와 유럽증시가 일제히 반등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도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요인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최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올해 연결 경상이익이 전기대비 38% 증가하는 등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화 약세도 수출주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0.02엔 상승한 93.11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틀간 하락에 대한 저가 매수 심리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다만, 미즈호 FG의 거액 증자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은 수급악화에 대한 경계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부담이다.
업종별로는 해운업종이 2.94% 오르며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증권(2.80%), 은행(1.19%)등 금융주도 반등하고 있고, 세라막(1.91%), 고무제품(1.94%), 전기기기(1.90%)업종이 상승세다.
반면, 의약품(1.20%), 육상운송(0.44%), 전기가스(0.39%), 수신농림(0.25%)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소니와 대형종합건설업체 등이 이날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고, 미국에서는 도요타에 대한 집단 소송 첫 심리가 캘리포니아 연방 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