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대상, 프랑스 스타트업 nr2 선정

김학도 차관 "창업비자 발급요건 낮춰 해외 스타트업 국내 창업기회 늘릴 것"

입력 : 2019-12-06 오후 6:03:41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청담 CGV 씨네시티에서 진행한 ‘2019 K-Startup 그랜드챌린지 데모데이’(그랜드챌린지) 대상팀으로 프랑스 스타트업인 nr2가 선정됐다.

그랜드챌린지는 외국인 기술창업자를 발굴해 한국에서 창업활동을 지원하고 한국을 ‘글로벌 스타트업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2016년 처음 마련됐다.
 
이날 데모데이에 참석한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은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나날이 늘어난 열기와 참가 스타트업들 덕분에 이제 세계 3대 스타트업 오디션이 됐다”며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해 스타트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들의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 창업비자 발급요건을 낮추고 스타트업 지원 규모를 키울 것”이라며 “해외의 우수한 인재들과 한국의 역동적 창업 생태계가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데모데이' 수상식에 앞서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올해 4회째를 맞은 그랜드챌린지에는 총 95개국 1677개팀이 지원해 해외 스타트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중기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42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테크기반 스타트업 35개팀(18개국)을 최종 선발하고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국내 엑셀러레이터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에서의 생활과 창업 활동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는 35개팀을 대상으로 그간의 창업 활동 성과를 발표하고, 우수한 20팀을 선발해 시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상위 4팀에게는 상금과 정착지원금이 지급되며 대상 1팀에게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1위 팀으로는 프랑스의 스타트업 nr2팀이 선정됐으며, 2위 GIBLIB(미국)팀 , 3위 Inspire Me Korea(영국)팀, 4위 Ekport(인도)팀이 각각 선정됐다.
 
1위에 선정된 nr2팀은 스타트업들에 대한 정보를 AI를 통해 수집, 분석해 시장 정보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2위 GIBLI팀은 의료 전문가 대상 맞춤형 2D 및 VR 의료 교육 스트리밍 서비스, 3위 Inspire Me Korea팀은 한국 관련 상품을 박스에 담아 전 세계에 배송하는 서비스, 4위 Ekport팀은 인도향 수출업체들을 위한 B2B 인도 바이어 매칭 플랫폼을 선보였다.
 
수상한 4팀을 포함해 우수팀으로 선정된 20팀에게는 한국에서 창업 아이템을 더욱 발전시키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착지원금 및 사무공간, 창업비자 취득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그간 그랜드챌린지는 글로벌 경진대회와 함께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정착 지원, 창업비자 교육과정 제공, 후속지원 등을 통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총 162개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유치를 지원했고 이를 통해 국내법인 74개 설립, 투자유치 779억원, 매출 256억원, 신규고용 창출 154명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중기부 김학도 차관은 “앞으로도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한국에서 꿈을 실현해 나가실 수 있도록 건강하고 역동적인 창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기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기반으로 더 많은 우수한 인력 및 역량을 가진 해외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K-Startup 그랜드 챌린지’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전 세계 혁신 스타트업들의 축제의 장인 ‘ComeUp 2020’과 연계해 개최함으로써 해외 인재들이 국내에 보다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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