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국세청은 2년 연속, 대한체육회는 3년 연속 ‘청렴도’ 부문 최하위인 5등급에 머물렀다.
국세청과 대한체육회, 광주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 등이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다. 반면 전체 기관 종합청렴도는 지난해보다 0.07 올라 8.19점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9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정부서울청사에서 6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전화·온라인으로 일반 시민 총 23만 9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에서 국세청은 2년 연속, 대한체육회는 3년 연속 최하위인 5등급에 머물렀다. 지자체 가운데에서는 광주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 기초자치단체 16곳이 5등급을 받았다. 통계청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비롯한 기초자치단체 6곳, 강원도 교육청은 최상위인 1등급으로 평가 받았다.
강원도 속초시, 경상북도 영천시와 한국수출입은행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7개 기관과 지자체는 올해 3개 등급 상승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무조정실,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등 41개 기관과 지자체는 2개 등급 상승했다.
권익위는 이번 측정 결과를 반영한 ‘공공기관 청렴 지도’를 제작하고 권익위 홈페이지를 비롯해 각 기관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청렴도 측정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