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KT가 차기 회장 후보 심사 대상자를 9명으로 압축했다.
KT는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를 9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심사 대상 후보자 명단은 본인 동의 절차를 거쳐 이날 늦은 오후 공개될 예정이다.
지배구조위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검증을 마친 후보자 명단을 보고했다. 지배구조위를 통과한 후보자 명단은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 넘어간다. 지배구조위가 회장 후보자 명단을 보고하면서 이날부터 회장후보심사위가 가동된다. 회장후보심사위에는 8명 사외이사 전원과 1명의 사내이사 등 9명으로 구성된다. 회장후보심사위원장은 김종구 이사가 맡는다.
사외이사에는 김대유 전 청와대 경제정책수석비서관,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김종국 법무법인 여명 고문변호사(전 법무부 장관), 유희열 전 과학기술부 차관 등이 있다.
사내이사로는 황창규 회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있다. 황 회장은 회장 후보 심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고 이 사장은 본인이 후보자이므로 회장후보심사위에는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회장후보심사위는 심층 심사를 거쳐 후보자들을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는 후보자들 중 최종 1명을 연내 선임해 내년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차기 회장은 주총에서 최종 선임된다.
서울 광화문의 KT 사옥. 사진/뉴시스
당초 KT 차기 회장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는 사외 30명, 사외 7명 등 총 37명이다. 사외 후보자 중 관료 출신으로는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무게감 있는 후보로 꼽힌다. KT 출신으로는 임헌문 전 Mass 총괄 사장이 거론된다. 현재 KT에 근무 중인 사내 후보로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 사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 사업본부장 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