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디즈니 '겨울왕국2'가 국내 관람객 1100만명을 돌파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흐름에 맞춰 게임업계가 준비한 새로운 게임 콘텐츠도 관심을 받고 있다.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잼시티가 지난달 22일 공개한 '디즈니 겨울왕국 어드벤처'는 최근 순위 역주행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13일 모바일 앱장터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겨울왕국 어드벤처는 인기순위 31위에 올랐다. 지난달 30일만 해도 185위를 기록하며 순위권 밖에 있던 이 게임은 이날까지 꾸준히 이용자를 확보하며 지난 보름 사이 150계단 이상 상승했다.
디즈니 겨울왕국 어드벤처는 디즈니의 대표 애니메이션인 '겨울왕국'과 겨울왕국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퍼즐 게임이다. 아렌델 왕국을 탐험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으로, 이용자는 원작 속 장소를 개조·장식하며 퍼즐 게임을 풀어가면 된다.
넷마블 북미 자회사 잼시티가 지난해 출시한 '디즈니 겨울왕국 어드벤처'. 사진/넷마블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게임 '디즈니팝'에 겨울왕국2 IP를 활용한 신규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아시아 지역에서 동시 진행한 이번 업데이트는 디즈니팝 6번째 신규 챕터에 겨울왕국2 IP로 꾸며진 71개의 임무(퀘스트)와 주요 캐릭터로 만든 코스튬 13종 등을 포함했다. 영화와 게임 이용자 모두의 호응을 얻기 위해 주인공 엘사를 비롯해 바위 거인, 게일, 올라프, 안나 등 인기 캐릭터 코스튬에 집중했다. 특히 신규 챕터를 눈 내리는 리조트와 마을로 단장해 이색적인 재미를 더했다.
디즈니팝은 '디즈니팝 타운'이라는 게임명으로 지난 10월 아시아 지역 진출에 성공했다. 글로벌 사전 예약자 300만명을 모으며 회사 사전예약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겨울왕국을 비롯한 디즈니 IP 기반의 코스튬 관리, 월트디즈니 본사의 시나리오 작업 참여, 디즈니 재팬의 현지 번역 감수 등 협업을 강화했다. 디즈니팝은 일본 현지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15위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디즈니팝은) 출시 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매출 기조상 상향 안정화 추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선데이토즈는 '디즈니팝'에 겨울왕국 IP를 활용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사진/선데이토즈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