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오늘 일본증시는 선물옵션 청산일을 맞은 가운데, 미증시 하락 여파로 1만500선이 무너졌다.
14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67.15엔(1.57%) 하락한 10.453.40으로 출발한 후 9시 19분 현재 180.23엔(1.70%) 내린 10440.32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정밀기기(2.26%),전기기기(2.14%), 수송용기기(1.84%), 도매(1.61%)가 하락을 주도하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전업종이 내리고 있다.
뉴욕증시가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와 월가 대형은행에 대한 미 검찰의 조사 착수 소식 등으로 인해 1% 이상 하락하자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엔화 강세도 수출주에 부담을 주고있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0.15엔 내린 92.66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0시반에 거래가 시작되는 중국증시에 대한 경계도 강하다. 5월에 들어서면서 닛케이225지수와 상하이종합지수와의 상관계수(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는 0.96으로 매우 높은 연계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지 언론은 중국 당국의 "지방 도시의 주택에 과세를 강화하겠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러한 발언이 중국증시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오늘 대형은행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있어 기업들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
소니도 액정 TV사업의 실적호조로 2011년 3월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403% 증가한 1600억엔을 전망했고, 미츠비시 화학도 내년 영업이익이 1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기업들의 실적호전 소식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닛케이225지수는 1만300~1만400엔대에서 거래를 수반한 활발한 손바뀜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지지선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할 기업 중에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기업은 미쓰이 스미토모FG, 미즈호FG을 비롯한 은행주와 석유자원개발, 야쿠르트, 일본 판유리, 스미토모전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