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네이버웹툰는 라인웹툰의 북미 지역 월간순방문자수(MAU)가 지난 11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북미 이용자 중 24세 이하 이용자가 75%에 달하는 라인웹툰이 현지의 Z세대가 즐겨 이용하는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라인웹툰은 미국 시장의 iOS 엔터테인먼트 앱 중 16~24세의 주간사용자수 기준 4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동영상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기존 인기 분야가 아닌 만화 서비스로 달성한 첫 성과다. 특히 Z세대 중 라인웹툰을 통해 만화를 처음 접한 경우가 많아 현지에서 만화 콘텐츠를 더욱 대중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북미 시장에서 1000만 MAU를 달성한 것은 기존에 없던 웹툰 콘텐츠를 알린 데 이어 현지에서 웹툰 산업이 본격적으로 도약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최근 네이버웹툰은 이전보다 더욱 가속화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18년 10월 약 4년 만에 500만 MAU를 달성했고, 그로부터 1년 반만에 두 배에 해당하는 1000만 MAU를 달성했다.
또 네이버웹툰은 북미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100개국에서 구글플레이 앱마켓 만화 수익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MAU는 6000만을 돌파했고, 올 한해 글로벌 콘텐츠 거래액은 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웹툰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지에 탄탄한 웹툰 생태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도전만화'를 현지에 특화한 아마추어 창작 공간 '캔버스'로 구축했다. 특히 북미 지역 캔버스에서 연재되는 작품 수는 연평균 108%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이번 성과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끊임없이 도전해 온 네이버웹툰이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향하는 첫 발을 뗀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쏟아 전 세계에서 웹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