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정부와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인도 시장에 5세대(5G) 통신 상용화 노하우를 전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국가개혁위원회(NITI)와 5G 분야의 연구개발·표준화·민간 교류 등에 대해 협력하기 위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지난 10월 한국의 신남방정책특위와 인도 국가개혁위원회 간 고위급 회담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인도가 한국에 5G 상용화 정책 공유와 민·관 전문가 파견을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태희 네트워크정책실장을 단장으로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정보통신기술협회(TTA)·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등 10명을 민관합동 5G 대표단을 파견했다.
협의회에서 민관합동 5G 대표단은 먼저 아미타브 칸트 CEO를 비롯한 인도 국가개혁위원회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추진 현황과 범정부 차원의 산업육성 정책인 5G+ 전략을 소개했다.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인도정부 측 요청에 따라 5G 주파수 경매 정책과 5G 환경에서의 보안위협 대응 방안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과기정통부는 양국의 5G 관련 기업과 협회·단체 등이 정기적으로 만나 기술·인력을 교류하고 산업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한국·인도 5G 비즈니스 포럼'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양측은 내년 상반기에 포럼을 열기로 합의하고 조속한 시일 내 준비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실장은 "인도는 이동통신가입자가 약 12억 명에 이르는 거대한 통신시장(세계 2위)을 보유한 국가로써 한국이 5G 해외진출 확대에 있어 중요한 전략국가 중 하나"라며 "인도 시장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